서구 사회의 전통적 상식이 무너지는 현실을 비판해 온 인스타그램 계정 '베이직 옵티미즘(Basic Optimism)'은 미국 대학들이 더 이상 젊은 여성들에게 사고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11월 3일 게시물은 오늘날 캠퍼스가 미리 정해진 정치적 각본만을 주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뒤따르는 외로움 역시 동일한 구조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거에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고 자녀를 대학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만 머리에 가득 찬 채, 떠날 때보다 훨씬 더 외로운 모습으로 돌아옵니다."라고 해당 계정은 적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대학이 젊은 여성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한층 더 직설적인 문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제도권을 장악한 공산주의자들"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는 해당 계정 고유의 과격한 주장이지만, 이 게시물이 짚고 있는 본질은 명백히 실재하는 현상입니다. 엘리트 대학들이 정규 강의를 통해 이념을 주입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떤 대답이 안전한지 눈치껏 학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상품으로 전락한 대학 강의 요람
폭스 뉴스는 아이비리그, 주요 스포츠 리그 소속 명문대, 최고 수준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강의 요람을 분석한 '영 아메리카 재단(Young America’s Foundation, YAF)'의 2026-27년도 '희극과 비극 보고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강의명은 노골적입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종교와 못된 여성들(Religion and Nasty Women)', '마르크스주의와 문화 이론(Marxism and Cultural Theory)'을 개설했는데, 후자의 경우 "카를 마르크스의 저작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으며" 대신 마르크스주의를 문화 이론이자 '사회정의 담론'으로 다룰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프린스턴과 예일 대학교는 팝스타 배드 버니(Bad Bunny)와 '식민주의적 맥락'을 연계한 강의를 개설했으며, 스와스모어 칼리지는 '신의 퀴어화: 페미니스트와 퀴어 신학'을 개설 목록에 올렸습니다.
폭스 뉴스가 인용한 스콧 워커 YAF 회장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 자체가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등교육이 진보 이념에 완전히 장악당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대학들이 배움의 전당에서 사상 주입 기구로 변질되었습니다." 재단 측은 해당 강의명과 강의 계획서 내용을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서 일절 수정 없이 그대로 인용했다고 폭스 뉴스에 밝혔습니다.
서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대가
베이직 옵티미즘의 게시물은 이러한 대학의 이념적 장악을 단순한 강의 계획서 취향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적 인격 형성 체계에 대한 공격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젊은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는 이들이 캠퍼스 내에서 정체성 관련 강의와 피해의식 담론, 그리고 반대 의견에 대한 사회적 검열을 가장 극단적으로 주입받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게시물이 묘사한 외로움은 바로 이러한 획일성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안전한 의견이 이미 사전에 정해져 있다면, 교우 관계는 배려가 아니라 상호 감시의 수단으로 전락하기 마련입니다.
워커 회장의 일침과 적나라한 강의 요람이 특정 세력의 음모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까지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막대한 학비를 요구하는 미국의 명문 대학들이 인종, 젠더, 제국주의,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을 교양 교육의 핵심 가치로 팔아치우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베이직 옵티미즘의 주장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서구 문명이 다음 세대 여성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폭스 뉴스가 공개한 강의 목록은 교육의 본질이 이미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